BOURGOGNE · COTE DE BEAUNE · PULIGNY MONTRACHET · CHARDONNAY
18번째 생일 도멘을 시작하다
아버지가 남겨준 4.5ha, 아들이 만든 새로운 부르고뉴
왜 이 젊은 생산자의 퓔리니 몽라셰를 찾을까
피에르 지라르댕|Pierre Girardin|은 부르고뉴에서 13대째 와인을 만들어온 집안에서 태어나, 18세에 자신의 도멘을 시작한 와인 생산자다. 아직 20대 후반이지만, 이미 자신의 이름을 건 와인으로 시장의 검증을 마쳤고 그의 와인을 찾는 수요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부르고뉴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생산자’로 소개되어 왔으나 이제는 피에르 지라르댕을 그렇게만 설명하기에는 그의 와인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달라졌다.
AUDIO SPOTLIGHT | 50초 요약듣기
01. 13대, 18세에 도멘을 시작했다
THE PEOPLE | Pierre Vincent Girardin
피에르 지라르댕|이름의 이니셜을 따서 PVG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은 1998년생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르고뉴에서 13대째 와인을 만들어온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뱅상 지라르댕|Vincent Girardin|이다.
그의 아버지인 뱅상 지라르댕 도멘을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2011년 사업을 매각하면서, 그 중 약 4.5ha만 언젠가 아들이 와인을 만들고 싶어 할 경우를 위해 남겨 두었다. 그 땅이 Meursault, Pommard, Volnay등의 핵심 parcel이었고, 2016년 Pierre Vincent가 18번째 생일을 맞으면서 자신의 도멘을 시작했다.
14살부터 주말과 방학에 아버지를 도와 포도밭에서 일하고, 16살이 되면서부터 셀러에서 와인을 본격적으로 테이스팅하기 시작한 피에르 지라르댕의 첫 빈티지는 2017년이었다.
LEADERS · An Interview with Pierre-Vincent Girardin, Winemaker, Pierre Girardin
02. 어린 시절, 나비를 쫓아다닌 포도밭, 퓔리니 몽라셰
THE PLACE | Puligny-Montrachet
풀리니 몽라셰는 Côte de Beaune의 중심부에 있고, 북쪽으로 Meursault, 남쪽으로 Chassagne-Montrachet와 맞닿아 있다. 현재 appellation은 1937년에 AOC로 설정됐다. 재 공식 Burgundy 자료 기준으로 Puligny-Montrachet는 약 204.72ha의 white appellation area가 있으며, 그중 95.83ha가 Premier Cru다. 여기에 Puligny-Montrachet commune 안에는 4개의 Grand Cru가 있다.
- Montrachet
- Chevalier-Montrachet
- Bâtard-Montrachet
- Bienvenues-Bâtard-Montrachet
피에르 지라르댕 퓔리니 몽라셰의 포도밭은 대체로 동쪽~남동쪽을 향하고 230~320m 정도의 고도에 놓여 있으며, 토양은 갈색 석회질 토양, 점토질 석회암, marl이 섞인 형태로 나타난다. 경사면에서는 배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THE PLACE | Pierre Girardin의 Puligny-Montrachet
Pierre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퓔리니 몽라셰에서 Les Folatières를 plowing할 때, 자신은 포도밭에서 나비를 쫓아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그 밭이 현재 자신이 와인을 만드는 Les Folatières가 된 것이다.
2024 기준으로 확인되는 피에르 지라르댕의 Puligny 계열 포도밭과 와인은 Village 3개 계열 + 1er Cru 3개 + Grand Cru 3개 이상이다.
- Les Charmes ・ Les Corvées des Vignes ► 피에르 지라르댕 퓔리니 몽라셰|Pierre Girardin Puligny Montrachet Village| 가 만들어지는 포도밭이다.
- Les Enseignères ► Pierre Girardin Puligny Montrachet Village Les Enseignères 은 Village급이지만 Bienvenues-Bâtard-Montrachet와 Bâtard-Montrachet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 Les Folatières. ► Pierre Girardin Puligny Montrachet 1er Cru Les Folatières 와 Pierre Girardin Puligny Montrachet Village Les Folatières 둘 다 존재하다. Village로 분류된 와인이 매우 희귀한 소구획에 해당된다.
- La Garenne ► Pierre Girardin Puligny Montrachet 1er Cru La Garenne
La Garenne은 Folatières와 Champ Canet 사이에 위치하며, Puligny의 비교적 높은 지대에 해당한다.
- Les Pucelles ► Pierre Girardin Puligny Montrachet 1er Cru Les Pucelles 은 Bâtard-Montrachet와 Bienvenues-Bâtard-Montrachet 바로 아래쪽에 붙은 포도밭.이다.
Pierre Girardin의 Les Folatières에는 같은 이름의 1er Cru와 Village급 parcel이 존재한다. Winehog는 2017 빈티지를 설명하면서 Pierre의 Les Folatières가 1er Cru Les Folatières 안에 있는 Village-classified 부분에서 나온다고 설명한다. 즉 같은 Les Folatières라는 이름 안에서도 appellation의 경계 때문에 등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03. 순수함, 우아함, terroir의 표현을 위한 비법
THE WINEMAKING | WHITE WINE
- Pierre의 화이트 와인의 핵심에는 직접 개발한 456L의 larger-format barrels이 있다. 샤르도네 품종에 오크 풍미를 강하게 입히지 않고 테루아|terrior|와 신선함|freshness|을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인 228L Burgundy barrel보다 큰 456L barrel을 사용하고자 François Frères와 함께 barrel을 개발했다.
ORD Fine Wines Group · Pierre Girardin
- ‘reduction’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고 sealed tanks, nitrogen, 낮은 oxygen exposure, 긴 lees ageing 등을 이용해 화이트 와인의 freshness와 longevity를 확보하려는 방식이다. 화이트 와인에 tannic한 grip까지 갖춘 장기 숙성형 Chardonnay를 추구한다.
cult X · Inside Pierre-Vincent Girardin: The Future of White Burgundy/span>
04. 이 와인의 가격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THE WINE | 피에르 지라르댕 퓔리니 몽라셰
피에르 지라르댕 퓔리니 몽라셰는 시트러스와 흰 과실의 선명한 과실미 위에 흰 꽃과 부싯돌을 연상시키는 미네랄리티가 겹쳐지는 와인이다. 입에서는 산도가 중심을 잡으면서도 적당한 볼륨과 질감을 보여주며, 마지막에는 짭짤하고 스모키한 뉘앙스와 함께 긴 여운으로 이어진다. 특히 과실의 풍부함보다는 퓔리니 특유의 섬세함과 긴장감, 미네랄리티를 중심으로 한 선명한 스타일이 이 와인의 매력이다.
THE VINTAGE | 2024
피에르 지라르댕 퓔리니 몽라셰 2024 빈티지는 잘 익은 노란 과실·화이트 피치, 시트러스, 화이트 플라워, 플린트, 좋은 산도와 미네랄 텐션, 긴 피니시가 특징이다.
2023, 2022와는 조금 다른 빈티지다. 비가 많고 생육 조건도 까다로웠으며, 밀듀와 우박의 위험까지 겹쳐 생산자들의 포도밭 관리와 선별이 매우 중요했던 빈티지다. 대신 상대적으로 서늘한 여름 덕분에 샤르도네는 천천히 익으면서 높은 산도와 섬세한 향의 복합성을 유지했고, 수확기의 좋은 날씨가 마지막 숙도를 완성하도록 기여했다. 결과적으로 2014년도를 연상시키는 고전적으로 미네랄 중심의 빈티지로 평가된다.
THE VINTAGE | 2023
피에르 지라르댕 퓔리니 몽라셰 2023 빈티지는 2022보다 부드럽고 친근한 인상을 준다. 시트러스·화이트 플라워·플린트·복숭아/미라벨, 생동감 있는 산도와 짭짤하고 스모키한 긴 피니시가 특징이다.
풍부한 수확량과 따뜻한 생육기, 그리고 수확 직전의 강한 더위가 특징이었지만, 적절한 시기에 수확한 생산자들은 충분한 숙도와 신선한 산도의 균형을 만들어냈다. 과실의 투명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잘 익은 흰 과실과 시트러스, 짭짤한 미네랄이 어우러지는 넉넉하면서도 매력적인 스타일의 몽라셰를 기대할 수 있는 빈티지다.
THE VINTAGE | 2022
피에르 지라르댕 퓔리니 몽라셰 2022 빈티지는 선명한 산도와 미네랄리티가 돋보이는 빈티지다. 자몽·시트러스·잘 익은 흰 과실과 건플린트|부싯돌을 부딪쳤을 때 나는 듯한, 차갑고 살짝 연기 나는 미네랄 향|, 그리고 생동감 있는 산도와 긴 여운이 특징이다.
전반적인 빈티지 컨디션은 풍부함이 돋보였던 빈티지로 알려져 있다. 따뜻하고 건조한 생육기 덕분에 샤르도네는 충분한 숙도와 농밀한 과실을 얻으면서도, 좋은 포도밭에서는 산도와 미네랄리티도 잘 유지됐다. 특히 몽라셰는 농축된 과실과 질감에 테루아르의 표현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빈티지로 평가된다. 힘과 균형을 동시에 갖춘 몽라셰를 기대할 수 있는 해다.
05. 왜 이렇게 구하기 어려울까
A LITTLE EXTRA | Cuvée 하나의 평균 생산량이 약 1,400병?!
Pierre Girardin의 와인은 한국을 포함한 약 8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Pierre는 인터뷰에서 cuvée 하나의 평균 생산량이 약 1,400병이라고 설명한다. 85개 시장으로 1,400병을 단순하게 나누면 한 국가당 평균 약 16병이라는 뜻인 셈이다. 실제 배분이 시장과 고객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모든 제품이 동일한 생산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직관적으로 와닿는 숫자다.